어학연수, 어느 지역으로 가야할까?

미국 어학연수를 결심했다면, 먼저 미국내 어느 지역으로 갈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영어 능력 향상이 어학연수를 가는 모든 학생들의 가장 큰 목적이겠지만 대개 학생들이 지역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으로는 아래 사항들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목적에 따른 구분

무엇보다 어학연수를 가는 목적이 연수지역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어학연수 후 대학이나 대학원 등으로의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당연히 목표 학교와 가까운, 특히 같은 주의 어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학원마다 같은 지역의 학교와 협약이 되어 있는 곳이 많고 특히 학교마다 입학에 필요한 공인영어점수를 인정해주는 곳은 해당 학교의 ESL 코스나 지정된 사설어학원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해당 학교에 대한 관심과 학교 방문 (Campus Visit) 경험 등도 학교에서 중요하게 보는 심사 요인 중 하나이므로 학교와 가깝고 같은 주에 있는 어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목표 학교와 다른 지역에서의 어학 연수를 원한다면 혹시 이런 면에서 위험한 부분이 없는지 사전에 유학원과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연, 음악, 미술 같은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체험하고 싶다면 문화시설이 모여있고 교통이 편리한 뉴욕이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를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싶거나 대자연의 광활함을 느끼고 싶다면 날씨가 좋고 바다가 가까이 있는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 샌디에고, 마이애미 같은 곳이나 국립공원이 가까운 LA, 라스베가스, 시애틀 등이 유리합니다.

  • UC Berkeley 입학이 목표라면 학교에서 가까운 어학원을 먼저 생각하자.
  • 뉴욕은 지하철이 발달되어 차가 없어도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날씨에 따른 구분

미국은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나라로 거의 모든 기후 조건을 한 나라에 가지고 있어서 한국과 달리 지역에 따라 날씨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실제로 살아보면 날씨는 야외활동이나 행복도 등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므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일교차가 적고 1년내내 한국의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같은 곳은 야외활동이나 관광을 하기에 최적의 날씨이고 많은 옷을 준비할 필요가 없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또한 미국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강국으로 스포츠 인프라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어학연수 기간 동안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의 여름 스포츠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샌디에고, LA 등 캘리포니아 남부 도시나 마이애미가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스키나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시카고나 덴버, 미네소타 트윈시티 같은 곳이 좋습니다. 1년 내내 비가 오는 날이 거의 없이 맑고, 한여름에도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시원한 라스베가스로 어학연수를 가서 매일 저녁마다 마이너리그 출신 야구선수들과 섞여 사회인야구를 실컷 즐기다 온 학생도 있습니다. 단, 시카고같이 겨울이 길고 춥기로 유명한 지역도 겨울만 피해서 간다면 다른 지역 못지 않게 좋은 날씨를 누릴 수 있으므로 어학연수 전체 기간도 같이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 샌디에고의 어학원에서는 방과 후 액티비티로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 라스베가스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1년내내 야외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도시 크기에 따른 구분

미국에는 수백만명의 인구가 사는 뉴욕, LA 같은 대도시에도 어학원이 있지만 도시와 시골의 특징을 고루 갖춘 매디슨 (Madison) 같은 중소도시나, 도시 전체 인구가 3만명밖에 안 되고 주민의 대부분이 학생인 노스다코타주의 쿡빌 (Cookeville) 같은 시골에도 어학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도시를 선호하지만 본인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중소도시나 시골의 어학원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미국의 발전된 시스템과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반면에 공부 외의 놀거리에 빠져 본 목적인 영어공부가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시골에서는 어학원 선생님 및 학생들과 친해지고 면학분위기가 잘 조성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람이나 문화를 체험하기에는 분명 대도시에 비해서는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어학기관이 위치한 도시의 크기도 성공적인 어학연수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WESLI 어학원이 있는 매디슨(Madison)은 대도시와 시골의 장점이 잘 결합된 교육도시이다.
  • FLS어학원 센터가 있는 Cookeville 같은 작은 도시에서는 선생님 및 친구들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다.

이렇듯 같은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라도 어느 지역에 위치한 어학기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서 생활을 해봤을 때 가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특히 어학연수 기간이 길다면 중간에 어학기관을 바꿔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대개는 작은도시에서 큰도시로 또는 서부에서 동부로 등 환경을 새롭게 바꿈으로써 공부에 대한 마음도 다잡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공부해보는 경험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같은 어학기관의 지역간 이동은 비행기값 외에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학연수 기간 중간에 이동을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한 미국 전역에 센터가 많은 어학기관을 고르는 것이 유리합니다.